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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은 지역별로 발달된 음식이 아니다.
조선 음식의 기준은 성리학적 유교의 이념이다.
유교 사회의 바탕은 지역이 아니라 계층이다.
한식은 계층을 중심으로 발전한 것이다.
지역별 음식이 없는 나라에서 지역별 향토 음식을 찾으니
불과 40년 만에 '국가 공식 지정, 문화재 급 향토 음식'의 내용이 달라지는 것이다.
불행히도, 향토 음식은 일본식 발상이다.
일본은 오래 전부터 지방 분권의 국가였다.
번이라는 독자적인 지방 행정 조직을 갖추고
지역마다 생활 습관도 달랐고 음식도 달랐다.
조선은 중앙 집권제 국가다.
지방에는 중앙에서 임명하는 관리들이 일한다.
음식은 이들을 통하여 뒤섞인다.
향토 음식이 있을 리 없다.
궁궐의 음식은 양반가에 전해지고 양반가의 음식은 궁궐로 들어간다.
궁궐과 양반가의 음식들은 관리들을 통해 지방에도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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