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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잡식

일본 돈카츠와 한국 돈가스는 어떻게 다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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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돈카츠와 한국식 돈가스는 돼지등심을 튀김빵가루에 튀긴 음식.

둘은 비슷하지만 현재는 여러 차이점이 있음.


첫째, 돈카츠는 젓가락만으로도 먹을 수 있도록 미리 잘라져 나오는 반면,

한국식 돈가스는 일반적으로 자르지 않은 상태로 손님에게 제공됨.


일본에서 돈카츠가 처음 등장했던 시대에는 포크와 나이프가 매우 생소했음.

그래서 먹다가 포크에 찔리고 나이프에 베이는 경우가 많았고,

일본에서는 젓가락으로 집어 먹을 수 있도록 나오는 방식이 정착됨.

반면 우리나라에서는 서양식 식사법이 어느 정도 대중화된 이후

돈가스가 인기 메뉴가 되었기 때문에 포크와 나이프가 쓰일 수 있었음.


둘째, 돈카츠는 보통 소스가 따로 제공되어 튀김을 찍어 먹는 방식이지만,

돈가스는 튀김 위에 소스가 듬뿍 뿌려져 나옴.


소스의 맛은 비슷하지만, 일본식이 더 진하고 맛이 강한 편.


셋째, 돈가스가 돈카츠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 얇게 다진 고기를 사용함.

돈가스는 바삭한 식감이 더 강조되고,

두툼한 고기를 쓰는 돈카츠는 바삭한 튀김옷과 부드러운 속살 간의

이질적인 식감 간의 균형을 강조함.


유럽 음식인 슈니첼의 영향을 받은 초기의 돈카츠는 지금의 돈가스와 매우 유사한 형태였으나,

점차 변형되어 지금의 돈카츠에 이르게 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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