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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만들 때 면을 기름에 튀기는 이유는 뭘까?
바로 보존성을 높이기 위해서임.
고온으로 튀길 때 재료의 수분은 증발되어 최종 수분 함량은 5%까지 떨어짐.
보통 수분 함량이 10% 이하가 되면 미생물에 의한 부패가 지연되는데,
튀겨진 면을 밀봉 포장하여 산소와 빛의 접촉을 차단하면
상당히 오랫동안 안전하게 보관 가능.
그리고 수분이 기화되어 빠져나가는 과정에서
면의 부피는 약 2배 팽창하고, 표면과 내부에는 많은 미세 구멍이 생겨남.
이걸 다공질 구조라고 하는데, 튀김을 가볍고 바삭하게 만들어 주고
신속하게 골고루 익을 수 있도록 도와줌.
덕분에 일반 국수는 삶는 데에는 10분 정도 필요하지만, 라면은 절반 정도면 충분.
라면 한 봉지에 든 면은 모두 이어 붙이면 약 50m에 달함.
이렇게 면이 구불구불한 데는 이유가 있음.
첫째, 생산 공정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함.
대량 생산을 위해선 많은 양의 면을 신속하게 튀겨내야 하는데,
구불구불한 형태여야 기름이 쉽게 침투하여 빠르면서도 골고루 튀겨질 수 있음.
둘째, 포장과 보관의 편리성 때문.
구불구불한 3차원 구조는 1차원적 배열보다 균일한 충격 흡수력을 가짐.
셋째, 조리의 간편성 때문.
면이 구불구불하면 가닥들 사이로 뜨거운 물이 쉽게 드나들 수 있어
보다 신속하게 조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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