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6) 썸네일형 리스트형 청와대 공간의 진짜 문제는 뭘까? 1. 합리적인 문제 제기현재의 청와대 공간에 제기되는 합리적인 문제는 주로 두 가지에 집중됨.하나는 '구중궁궐' 이미지를 탈피하고 국민들과 가까워지라는 것,다른 하나는 대통령과 비서진의 업무 공간을 가까이 두어 업무 효율성을 높이라는 것임.즉 최고 권력자가 빠질 수 있는 고립과 독선의 함정을 경계하라는 것이 핵심.비서를 부르면 최소 10분 이상은 기다려야 한다면 얼마나 갑갑하겠는가?바로바로 묻고 듣고 보지 못하면 활동 양식이 경직되기 마련.그러다 보면 미리 짜인 회의 일정대로, 외부 공개된 회의 위주로,카메라에 찍히는 의전 위주로 활동 동선이 정해지게 되고,대통령과 주변과의 관계는 점점 더 소원해지거나 선택적으로 이루어질 개연성이 높아짐.결국 접근 가능한 측근의 문제가 생기고, 권력의 쏠림과 왜곡 현상.. 국회 건물에서는 진짜 마징가Z가 출동할까? 여의도 국회의사당은 건축적으로 흉물이다. 슬프게도 그렇다.게다가 위치는 여의도여서 공항을 오가며 아주 잘 보여서"저게 무슨 건물이냐?"라고 묻는 외국인들에게 답을 피하고 싶은 심정이다.물론 건축적인 흉물이라 해서 국민에게 사랑받지 못하지는 않지만여의도 국회는 국회 혐오증까지 더해져서 그럴 위치가 되지 못하다.여의도 국회 의사당의 설계자는 박정희 대통령과 당시 국회의원들이었다.'열주와 돔dome이 없으면 국회가 아니다.열주와 돔이 없이는 권위가 생기지 않는다.'는 강박관념에 그들은 사로잡혀 있었다.나름의 과정을 거쳐 설계 원안이 마련되었지만 정치권은 마땅찮아 했고,결국 교수와 건축가들로 다시 구성된 설계위원회를 거쳐 만들어졌다.그리고는 ’돔'은 통합을, '열주'는 민주를 상징한다고 정권은 대대적으로 홍보했.. 대통령에 대한 호칭은 뭐가 맞을까? 1. 대통령 호칭에 관한 팩트정리(2015.1.26. JTBC 뉴스룸) 1) 조선의 경칭 중 각하는 가장 낮은 등급(폐하>전하>저하>합하>각하)이었고, 지금의 장관급에 해당 2) 각하를 쓰게 된 건 일본의 영향 메이지유신 때 일본 왕이 임명한 고급 관료에게 각하라는 경칭이 사용되었고, 조선 총독에게도 각하가 사용 3) 임시정부 때부터는 물론 정부 수립 이후에도 각하는 사용 대통령, 부통령, 총리, 장관에게도 쓰이던 경칭 4) 박정희 정부 때 이 경칭을 대통령에게만 사용할 것과 반드시 대통령에게는 이 경칭을 쓰도록 하는 규정까지 제정 5) 이후 노태우, 김영삼 정부 때 공식적으로는 이 칭호가 폐지되었지만, 계속 통용되다가 김대중 정부 때 실질적으로 사라짐 6) 전문가들의 이야기는 통번역 시에도 다른 대안인.. 민주주의 정부의 이점 1. 토론의 자유 민주주의에서 시민은 실질적으로 어떤 의견이든 제안하고 토론할 수 있음.그 의견이 처음에는 현 정부의 뜻에 맞지 않을 수 있지만토론과 반론 과정에서 최선의 정책이라는 사실이 드러날 수 있음.하지만 독재국가에서 그런 의견은 토론 대상조차 되지 않을 것이고, 그 의견의 장점 또한 채택되지 않을 것임.미국 역사에서는 정부가 집요하게 추진하던 베트남전쟁이 뜨거운 논쟁 끝에 잘못된 것으로 밝혀졌고,그 정책에 대한 반대가 격렬했기 때문에 결국 그 전쟁을 종결하기로 결정하기로 했음. 한편 1941년 독일인은 이미 영국과 전쟁을 하고 있으면서도소련을 침략하고 미국에 선전포고한 히틀러의 어리석은 결정에 대해 토론할 기회를 갖지 못했음.시민들이 자신의 의견을 언제라도 제안하며 토론 주제로 올릴 수 있는 .. 조선 세종 때 한글이 필요했던 이유 왜 갑자기 조선 제4대 임금 대에 들어와 우리 문자가 필요하게 되었을까?많은 주장이 있지만, 여러 사람의 의견 가운데 합리적이라고 여겨지는 것을 소개함.그 무렵 극단적인 혼란을 겪고 있던 한자발음을 명확히 하기 위해서였음.한자가 뜻글자이다 보니 소리를 표기할 방법이 마땅찮음.오늘날로 치면 발음기호가 없었던 것.소리글자의 대표 사례로 알려진 영어조차 발음기호가 없으면 단어를 읽을 수 없음.중국인은 한자 발음을 표기하기 위해 매우 어려운 방법을 사용할 수 밖에 없었고 그건 다음 두 가지 가운데 하나.먼저 독약법 또는 직음법이라고 하는 것으로 소리를 모르는 글자를 X라고 하면소리를 아는 글자를 Y를 이용해 X를 표기하는 것.그럼에도 그 글자는 각각 다른 뜻을 갖는데, 소리는 같으나 뜻과 형태는 다른 글자가 무.. 흑인 인권 운동의 시작 미국 흑인 인권운동의 시작을 알린 첫번째 사건은 앨라배마 주 몽고메리에 살던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여성에서 비롯됨. 1955년 12월 1일, 퇴근길에 버스를 탔던 그녀는 흑인에게 허용된 좌석들 중 가장 첫 줄의 빈자리에 앉았음. 정거장을 거치면서 백인 승객들이 타게 되고 백인 전용 좌석이 다 찼고 두세명의 백인들이 서 있게 되자 버스 운전사는 네 명의 흑인들에게 일어나라고 요구. 세 명의 흑인들은 일어났지만 로자 파크스는 일어서지 않았음. 운전사가 일어서지 않으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그녀는 이렇게 대답. "그렇게 하세요." 백인 승객에게 자리를 양보하라는 버스 운전사의 지시를 거부한 그녀는 바로 경찰에 체포되었고, 이 사건은 이후 382일 동안 계속된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운동으로 이어짐. 보이콧..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