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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잡식

노예무역을 부른 달콤하고 위험한 맛 ’사탕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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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사탕수수 수확의 어려움

사탕수수를 수확하는 일은 대규모 인력이 필요한 중노동이었다.

3미터에 달하는 거대한 식물인 사탕수수는 중노동이 요구되지만

벼농사와는 달리 가축을 동원할 수 없었다.

모종을 심는 일부터 기르고 수확하는 일까지 모든 과정을

20세기에 기계가 개발되기 전까지 사람의 힘과 노력으로 해내야 했다.


2. 많은 노동력의 요구

사탕수수 농업은 농사 자체뿐만 아니라

수확이 끝난 뒤 설탕을 정제하는 과정에도 만만치 않은 노동력이 요구되었다.

사탕수수 줄기 안에는 설탕 성분을 저장한 부분이 있다.

수확하고 나면 줄기 안의 그 부분이 차츰 딱딱하게 굳어진다.

처음에 농부들은 줄기가 굳기 전 신선한 상태에서 가열 과정을 거쳐 추출해야 한다고 생각해

수확한 사탕수수를 다발로 묶어 보관하지 않았다.


3. 설탕으로 만드는 작업

그들은 대량의 사탕수수를 한꺼번에 수확해 한 차례 정제 과정을 거쳐

설탕으로 만드는 작업을 했다.

그러자니 수확을 위해 노동력을 집중적으로 투입해야 했다.

이 작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사람들은 사탕수수밭을 대규모로 조성했고,

생산과 동시에 정제하는 공장이 세워졌다.


이 일련의 과정을 '플랜테이션plantation'이라고 부른다.

플랜테이션에는 대량의 집중적이고도 지속적인 노동력이 필요했다.

농장주들은 처음에 전쟁 포로를 농업과 정제 과정에 투입했으나

엄청난 일손을 감당할 수 없게 되자 점차 노예 노동력으로 대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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