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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조상의 이미지
조상에 대한 이미지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다.
세계사의 첫 페이지는 돌도끼를 든 무식한 원시인이 장식하지만,
자기 나라의 역사는 아름다운 에덴동산으로 시작한다.
고대 사람들도 자신들은 신의 자식으로 표현하고 주변 사람들은 괴수나 짐승으로 묘사하기도 했다.
우리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고조선을 설명할 때는 산신령 같은 모습의 단군을 등장시킨다.
하지만 이는 근대에 만들어낸 상상도일 뿐이다.
2. 고조선인의 얼굴
진짜 고조선인의 얼굴은 어떻게 생겼을까.
최근 중국 랴오닝 지역에서는 고조선 사람의 얼굴로 추정되는 자료가 나왔다.
광대뼈가 나오고 작은 눈에 상투를 튼 모습은 지금의 우리와 크게 다르지 않다.
또한, 사마천의 사기에 기록된 위만의 모습이기도 했다.
고조선의 얼굴이 새겨진 유물은 벽화나 예술품이 아니라 당시 첨단 기술의 상징이었던 청동기의 거푸집이었다.
청동을 만드는 기술자, 그리고 그들이 만든 청동기를 무기로 사용한 전사와 제사를 지내던 제사장들이 있었다.
고고학이 전하는 우리 조상의 모습은 기대와 달리 너무나 평범하다.
어쩌면 당연하다.
고조선이라는 국가를 만든 사람들은 하늘에서 떨어진 게 아니라 우리와 똑같은 사람들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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