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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머피의 법칙은 단순한 운의 문제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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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마트에서 늘어선 긴 줄

마트에서 앞에 길게 늘어선 줄을 보고

어느 줄에 설까를 고민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

순간적인 눈 굴림과 쪼잔한 잔머리를 동반해

사소한 일에 목숨 거는 고민 끝에

제일 빨리 줄어들 것 같은 줄에 서지만,

늘 다른 줄들이 먼저 줄어듦.



다른 줄에 섰으면 지금쯤 계산이 끝났을텐데. 젠장.



그러나 이 문제는 당연한 결과임.

열두 개의 계산대가 있다고 가정하면

평균적으로는 내가 선 줄이 다른 줄과 별 차이가 없다고 가정할 수 있음.

공교롭게도 계산대가 말썽이거나 많은 물건으로

유독 계산이 느려질 가능성은 어느 줄이나 비슷함.

또 사람들은 늘 가장 짧은 줄 뒤에 서려고 할 것으므로

줄의 길이도 대개 비슷할 것임.



그렇다면 평균적으로 내가 선 줄이

가장 먼저 줄어들 확률은 얼마일까?

그것은 당연히 12분의 1.

즉 다른 줄이 먼저 줄어들 확률은 12분의 11이나 됨.

여간 운이 좋지 않다면, 어떤 줄을 선택하든

결국 다른 줄이 먼저 줄어드는 걸 지켜볼 수 밖에.


2. 수학으로 증명한 머피의 법칙


수학으로 증명한 머피의 법칙은 뭘 말할까?

일이 안 될 때마다 우리는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것은 ’재수의 문제’가 아니란 걸 말해줌.

어쩌면 우리가 그동안 바라왔던 것들이

이 세상에서는 상당히 무리한 요구였는지도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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