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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인터넷 환경에서의 글자체
한글의 글자 환경에서 긴 텍스트를 위한 기능적인 본문 타이포그래피
글자체로 활약하는 폰트는 바로 명조체들.
인터넷 환경에서는 고딕체가 더 자주 보이기도 함.
이 두가지의 대표적인 스탠더드 양식 폰트 중에 명조체는
궁체의 글씨체를 기반으로 하는 성격이 한층 강함.
2. 디지털 명조체의 발전
한글 창제 이후 지금의 디지털 명조체가 있기까지
중요한 사건으로 두 가지를 꼽을 수 있음.
처음은 18세기 말에 간행된 『오륜행실도』의 한글 활자체이고,
다음은 20세기 중반에 설계된 최정호의 명조체 원도임.
정조 21년 1797년 간행된 『오륜행실도』에 사용된 활자체는
현재 명조체의 먼 효시가 되었고,
한글 디자이너 최정호는 궁체 중 정체의 필법을 바탕으로 명조체를 설계함.
그는 인쇄용 글자의 면모를 위해 서예와 달리 더 체계적이고 고른 모양새를 설계.
3. 명조체?
'명조체'란 이름은 서구식 근대 인쇄가 일본을 거쳐 유입되면서
당시 일본 가나 문자에 쓰던 본문 기본형 활자체의 일본식 이름이
그대로 흡수된 것으로 보이며, '명나라 왕조'라는 뜻.
'명조체'란 이름은 한글 명조체의 특성과 맞지 않아서,
1992년 문화부는 명조체를 순우리말 '바탕'으로 개칭하기도 함.
'바탕'을 이루는 기본 글자라는 뜻이며,
고딕체는 두드러져 보이게 한다는 의미에서 '돋움'이라고 함.
새로운 두 이름은 '명조'와 '고딕'을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은 채 지금은 나란히 쓰이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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