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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외계인 머리’ 유목민 전사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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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두 문화

편두artificial skull deformation는 신체가 자라는 어린 시절에

두개골에 나무틀을 씌우는 방식으로 머리통의 형태를 바꿔

신분과 집단을 나타내는 문화 행위를 말함.


한반도에서는 2천년 전 변한의 사람들이 편두를 했다고 기록되어 있으며,

가야인들의 귀족 무덤에서도 편두가 많이 발견됨.


편두가 유라시아 전역으로 확산한 데에는 2300년전 초원에서 발흥한 흉노의 역할이 컸음.

기마민족이던 흉노는 모든 것을 말 위에 싣고 달리는 사람들이니

자신의 몸에 문신으로 계급을 표시하고, 두개골 형태로 자신의 소속을 표현하는 것이 유리했음.

그러니 유라시아를 호령하던 흉노와 훈족의 독특한 머리 형태는

다른 정착민은 흉내낼 수 없는 그들만의 상징인 동시에 공포의 대상이었음.


2. 편두를 한 이유

편두는 자신의 지위나 신분을 표현하는 주요한 도구였는데,

다른 사람들이 가져갈 수 없는 자신만의 특권적인 지위를 표현하기 위해서였음.

제대로 된 신분증이나 증명이 없던 시절에 편두는 문신과 함께

각 집단의 정체성을 나태내는 지울 수 없는 상징의 구실.


편두는 문명이 발달하고 계급이 세분될수록 고도로 발달.

고대 이집트나 수메르 문명의 그림에 등장하는 제사장들은

대부분 삭발을 하고 머리는 달걀처럼 뽀족하게 만든 것을 볼 수 있음.

고대 귀족들과 왕들은 자신들이 태양의 자손임을 내세우며

평민들과 다르다는 점을 강조했고, 그 표시로 특이한 머리 형태를 내세움.


고대에 전세계에 널리 퍼져 있었던 편두는

타인들은 범접할 수 없는 기득권을 유지하고 자신을 차별화하려는 욕망을 표출한 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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