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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3대 경쟁체제의 쿨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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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동적이었던 우리나라의 사회상도 인구구조의 변화와 함께 '쿨다운(cool down)'의 시기.

과거 성장기가 '워밍업(warming up)'이었다면 뜨겁게 달궈진 몸을
서서히 식히는 '쿨다운'이 필요한 나라로 변화.

청년 인구의 감소는 다양한 변화를 초래할 것으로 보이며, 치열한 경쟁이 줄어들 것.


인구구조의 변화로 입시, 취업, 주택 구입과 관련한 경쟁체계가 빠르게 해체될 가능성 농후.

완전한 해체까지는 생각보다 시간이 오래 걸릴 수도 있지만,

최소한 10~20년내 모든 경쟁이 한단계 쿨다운되어 경쟁 강도가 크게 완화될 것.


1) 입시경쟁

2020년이 되면 만 18세 인구가 50만 명으로 현재 대학정원(57만 명)보다 적어지게 되고,

2060년이 되면 30만 명으로 줄어 4년제 대학정원(35만 명)보다 적어지게 됨

물론 대학은 필연적으로 구조조정하고, 강의 방식도 온라인화되는 등 대학교가 사라지게 되겠지만

입시 경쟁체계의 해체는 가정의 사교육비 감소로 이어질 것이고, 부모세대의 노후 준비에 도움.


2) 취업경쟁

2022년에는 청년 경제활동인구수(15~29세 취업+창업)가 370만 명으로 줄어 일자리가 남게 되고

2030년에는 청년 인구의 급격한 감소로 청년실업이라는 말도 사라지게 될 것.

주된 직장에서 퇴직한 고령자들 간의 취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단순 저임금 노동시장은 고령자들이 상당 부분 채울 것.

다만 경제성장 부진, 인공지능 발전 등 일자리 변수가 많기 때문에 시기는 다소 늦춰질 수도 있지만

취업경쟁의 강도 자체는 현재보다 지속적으로 완화될 것.


3) 주택구입경쟁

현재 우리나라 가구 중 주택 보유는 62%에 불과.

향후 주택구입 의지와 경제력이 약한 1인 가구가 1990년 100만 가구에서
2035년 760만 가구(전체의 34%)로 늘어날 것이며,

잠재적인 주택구입 수요층인 청년 가구는 지속적으로 줄어 2035년에는 5.2%에 불과

주택공급에 비해 수요가 줄어들어 경쟁이 크게 약화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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