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 점심은 과연 있을까?

1. 공짜 점심의 개념

 

 

표준경제학과 행동경제학의 주된 차이 중 하나는 '공짜점심'이라는 개념.



표준경제학은 인간이 모든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 거기서 얻을 만족감의 크기를 잘 알고

이성적으로 결정을 내린다고 전제.

이런 전제하에서는 시장에 참여한 모든 사람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고 자신의 경험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노력함.

표준경제학에서는 공짜점심이란 없다고 주장함.

그런 것이 있다면 누군가 이미 그것을 찾아내 단물을 다 빼먹었을 것이기 때문.

 

 

2. 행동경제학의 반박

행동경제학자들은 인간이 눈앞에 벌어지는 상황에 얼토당토않는 영향을 잘 받는 존재라고 봄.

또한 개연성 없는 감정과 근시안적 생각 등 여러 형태의 비이성적인 행동을 곧잘 저지름.



예를 들어 충분한 노후자금을 모아두지 않는 이유를 묻는 것은 표준경제학에서는 무의한 짓.

삶의 모든 국면에서 여러 상황을 잘 고려하여 올바른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존재라면

당연히 원하는 액수만큼 저축을 할 것이기 때문.

반면 행동경제학의 관점에서는 인간이 충분히 액수의 돈을 저축하지 않는다고 봄.

이유는 사람들의 미루는 경향을 듦.

사람들은 저축을 하면 좋은지, 그리고 저축하지 않았을 때 실제 치러야 할 비용이 어느 정도인지 모름.

쉽게 생겨난 소비습관도 이내 버리지 못함.



행동경제학에서는 공짜점심은 사람들이 진정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도록

도와줄 새로운 방법과 구조에서 찾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