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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잡식

김치는 우리만의 양념 문화에서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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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는 다른 나라에서 들어온 것이 아니라

오로지 양념 문화가 발달한 우리나라에만 있는 음식이다.



김치 발효는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생각하다 보니 나중에도 먹을 수 있는 것을 발견한 셈이다.

김치의 저장 과정은 음식 내에 수분활성화(Aw)를 줄여 미생물이 잘 자라지 못하게 하여

부패를 막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중국은 기름 생산량이 많아 식재료를 기름에 튀겨 수분활성도를 줄이는 방법을 활용했다.

인도는 각종 향신료를 활용하여 미생물의 활동을 억제했다.

북극 지방은 낮은 온도로 미생물의 성장을 늦추거나

소금을 활용하여 수분활성도를 낮게 하는 방식을 썼다.



그러나 우리 조상들은 균을 자라지 못하게 하여 부패를 막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균을 자라게 하여 음식을 오래도록 먹을 수 있는 방법,

다른 미생물을 이용해 부패 미생물을 제어하는 지혜를 발견한 것이다.

김치에서 생긴 발효물질인 젓산은 몸에 이로운 균으로

음식을 먹었을 때 후련하게 내려가는 듯한 시원한 느낌을 주는 물질이다.



이것이 김치 탄생의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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