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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잡식

심하게 망가진 우리 ’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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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음식 중 , 가장 심하게 망가진 것은 소주다.


세상의 술은 두 종류다.

하나는 발효주고 하나는 증류주다.

발효주는 각종 과실주, 막걸리, 청주, 맥주, 포도주 등이다.

대략 19도 이하의 알코올 농도를 가진다. 순하다.

보드카, 고량주, 위스키 등은 증류주다.

대략 40도 내외의 알코올 농도를 가진다.

우리의 소주는 당연히 증류주이며, 40도 정도의 알코올 도수를 가지고 있다.



곡물을 발효시키면 발효주가 되고, 발효주를 다시 증류하면 소주가 된다.

몽골의 고려 침략 시기, 한반도에 전래된 소주는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급격히 망가진다.

일본 제국주의자들은 전쟁에 필요한 곡물소비를 줄이면서

전쟁자금으로 쓸 주세를 많이 걷기 위하여 희석석 소주를 찾아냈다.



희석식 소주는 주정인 에탄올에 물을 섞어 알코올 도수를 맞춘 것이다.

희석식 소주의 맛은 첨가제의 맛이다.

곡물 발효를 하지 않았으니 곡물 발효의 맛이 있을 리 없다.

이게 오늘날 '국민 술'로 불리는 희석식 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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