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에서는
인류의 자존심을 상하게 한 세가지 사건을 언급.
첫번째. 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라는 절대 믿음을 산산조각냈음.
두번째. 찰스 다윈의 진화론.
세상의 만물은 신의 창조물이며, 인간은 다른 생물보다 우월하다는 믿음을 훼손.
세번째.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
인간은 생물 중 유일하게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판단에 따라 행동한다고 믿어왔으나,
무의식에 휘둘리는 비합리적 존재라고 주장.
위 세가지 사건은 인류에게 새로운 인식의 지평을 열어준 혁명적 지식.
새로운 지식이 축적되면서 그동안 단절된 것처럼 보였던
우주와 인간과 생물이 하나의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음을 깨달았음.
그렇다면 미래의 인류에게 자존심을 상하게 할 지적 충격은 무엇일까?
미국의 과학대중지 '사이언티픽 아메리칸'에서 유력 과학자들에게
인류의 미래에 관한 거대한 질문 20가지를 던짐.
그 결과 외계생명체의 존재가 새로운 충격이 될 것이라는 답변이 우세.
'지구 밖 대량이주를 꿈꾸는 건 위험한 망상이나,
우리에게 문제가 있다면 우주에서 풀어야 하지 않을까?
사이보그나 생명공학 기술의 도움을 받아 운좋게도 외계 환경에 적응한다면
수세기 안에 그들은 새로운 종이 될 수도 있으며, 이는 포스트휴먼 시대의 시작이다.'
'화성에 미생물이 풍부하게 있고, 그것이 지구와 비슷한 형태라면 20년 안에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외계 생명체가 지구와 전혀 다른 형태라면 발견하기가 쉽지 않다.
목성의 달 유로파와 토성의 달 타이탄은 더 주목할 만한 곳이다.'
'지구 생명체의 필수요소인 물이 우주에 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자연은 지구같은 행성을 포함해 다양한 행성 더미를 만들었다.
이제 그것들을 찾아낼 차례다.'
'향후 최소 500년 동안 인류는 살아남을 가능성이 높다.
핵전쟁, 생태계 파괴 같은 커다란 위협이 있지만 인류를 절멸시킬 만큼의 실체가 있는 건 아니다.
현재의 우리를 능가하는 전자인간의 출현 같은 걱정거리는 코드를 뽑으면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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