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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식물 이름 짓는 법
식물 이름은 스웨덴 학자 칼 폰 린네의 이명법을 따라서
학명 뒷부분에 명명자 이름을 붙이는 방식.
한반도에 자라는 자생종은 1910년 전후
나카이 다케노신이라는 식물학자가 붙인 이름이 상당수.
개나리, 할미꽃, 참이질품 등 고유종 527개 중
나카이 이름이 등재된 것만 327개에 달함.
2. 개나리마저 일본 영향?
개나리도 동의보감에서는 어어리나모라는 이름이었는데
1922년 조선총독부 발간 조선식물명휘에 개나리로 학명을 부여.
갸냘프고 귀여운 것이라는 뜻의 일본어 '히메'를
우리말로 옮기면서 아기나 각시가 아니라 '개'를 붙였다고 함.
개다래, 개버들, 개망초 등도 비슷한 의미로 작명됨.
청사초롱 모양 연보랏빛 꽃인 금강초롱에는 화방초라는 학명이 붙어 있는데,
나카이가 초대 일본 공사였던 하나부사 요시모토의 성을 갖다 붙인 것.
조선화관으로 불리는 백합과 꽃에도 사내초라는 학명이 붙었는데
조선 총독 데라우치 마사다케에게 바치는 꽃이라며 학명을 조합.
봄까치꽃이라는 예쁜 이름을 갖고 있는데도 큰개불알꽃이라는
상스러운 이름을 붙은 것도 일제 때 식물학자 마키노 도미타로가
열매가 개의 불알처럼 생겼다며 이런 이름을 붙임.
따라서 식물 이름에 남아 있는 일제 잔재를 씻어내는 노력도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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