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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과학

에디슨은 과연 전기를 발명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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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디슨이 전구를 발명했다는 문장은 여러모로 따져볼 필요가 있음.

첫째, 에디슨 '혼자서' 전구를 발명한 것이 아니고,

둘째, 에디슨이 '처음' 전구를 발명한 것도 아니며,

셋째, 에디슨은 전구 말고 연결된 많은 것들을 '함께' 발명했음.



첫째, 에디슨은 뛰어난 발명가이기도 했지만

'발명 공장(invention factory)'의 운영자였음.

기계공, 화학자, 물리학자 등 전문 인력 30여명의 연구팀을 거느리고 있었음.

전구를 포함해 발명 공장인 멘로 파크에서 나온 모든 발명은 공동 작업의 결과물이었지만,

1,093개 모두 에디슨 혼자서 한 발명으로 특허 출원됨.

이것은 에디슨 신화를 유지해 발명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얻기 위한 방편이었음.



둘째, 백열전구의 아이디어는 이미 19세기초 과학자들에게 알려져 있었음.

물론 에디슨 이전의 백열전구들은 대부분 수명이 너무 짧아서 실용적이지 못했고,

최초의 '실용적' 전구를 발명한 사람은 에디슨이었다는 주장도 있음.

그러나 에디슨 이전 영국의 조지프 스완이

먼저 탄소 필라멘트를 이용한 실용적 전구를 공개 시연했지만,

그 원리가 새로울 게 못된다고 생각해서 특허 출원을 하지 않았음.



셋째, 에디슨은 전기 시스템 전체를 발명한 것임.

에디슨이 전등 사업에 나선 1870년대에는 발전소도 송전선도 콘센트도 없었음.

에디슨은 전구에 빛을 내기 위해 필요한 모든 부품과 요소를 발명해내기 시작했음.

발전기, 배전 체계, 송전선, 소켓 등등 200여개의 특허 출원.



에디슨이 오늘날까지 전구의 발명가로 인정받은 것은

'전기 시스템'을 사회에 도입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기 때문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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