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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거실 서재
OECD가 31개국 성인 16만명을 대상으로 수행한
국제성인역량 조사(PIAAC)의 질문 중 하나가
"당신이 16세였을 때, 집에 책이 몇 권 있었나요?" 였음.
결과는 에스토니아가 218권으로 최고였고,
한국은 91권으로 책을 적게 보유한 여섯번째 국가.
전체 평균은 115권.
여러 연구에 의하면 청소년기 책에 노출되는 것은 인지능력 발전에 큰 영향.
그 효과는 언어·수리·기술문제 해결 능력까지 미침.
65권까지는 가파르게 인지능력이 상승하다가
350권이 넘어서면 그 이후로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함.
2. 책이 많으면 어떤 효과가 있을까?
청소년기 집에 책이 많은 가정은
대체로 부모가 교육이나 소득 수준이 높기 때문에
책이 많은 집 아이들이 성인이 된 후 인지능력이 좋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 조사는 이러한 효과를 제거한 이후 책 보유 규모의 효과를 측정한 것임.
결국 집에 책을 쌓아두는 것은 단순히 '허영' 이상의 효과가 있음.
설령 부모의 허영이라고 하더라도, 아이들은 책에 노출되는 것만으로도
인지능력이 개선되고 성인이 된 뒤의 소득이 높아진다면
꽤 괜찮은 투자가 되는 것은 아닐까?
이를 사회적 영역으로 확대해 생각해 보면
공공도서관의 확대와 개선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지원에 있어
큰 효과가 있는 사업으로 평가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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