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베이의 시작
이란계 미국 이민자의 아들인 피에르 오미디야르Pierre Omidyar는
1995년 옥션웹Auction Web이라는 인터넷 경매 사이트를 만들었다.
그는 경매사이트가 잘 작동되는지 테스트하기 위해
고장난 레이저 포인터를 경매 사이트에 올렸는데, 그만 그 레이저 포인터가 고객에게 낙찰되고 말았다.
고객이 고장난 제품인 줄도 모르고 낙찰받았을 것이라고 걱정한 그는
고객에게 환불해 주기 위해 전화를 걸었다.
그러나 고객은 자신이 고장난 레이저 포인터 수집가라면서
고장난 걸 알고 샀으니 물건을 그냥 보내달라고 했다.
이 사건에서 그는 인터넷 경매 시장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신했다.
그리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서면서 자신이 만든 경매 사이트의 이름을 ‘이베이ebay’로 바꾸었다.
무엇이든 경매에 붙일 수 있고, 무엇이든 살 수 있는 이베이는 폭발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2. 신중한 선택
이베이가 초반부터 폭발적인 성장을 했음에도
그는 무려 9개월 동안이나 원래 직장에서 계속 프로그래머로 일했다.
그리고 이베이 수입이 월급을 몇 십 배 이상 앞지르기 시작하자
그때서야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이베이 사업에만 전념했다.
우리는 흔히 세계적으로 성공한 벤처기업가들이 성공 가능성이 희박한 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해 성공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것은 대체로 나중에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
실제 성공한 사업가들은 실패해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안전장치를 유지한 채 새로운 도전에 나선 경우가 많았다.
새로운 사업을 시작할 때는 예측할 수 없는 수많은 변수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런데 안정적인 기존 수입원을 버린 경우에는 자칫 작은 충격에도
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그런 변수에 대응하기가 어려워진다.
새로운 사업이 자리잡기 전까지는 현재의 안정적 수익원을 지키면서 도전에 나서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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